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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나루의 세상 이야기/국제/국내 사회

덩샤오핑 아들 덩푸팡 "중국은 주제를 알아야" 시진핑 외교에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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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샤오핑(등소평)' 의 아들인 '덩푸팡' (74) 이 최근 

중국 장애인연합회(CDPF)의 연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외정책을 비판한 것이 뒤늦게 

공개 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덩샤오핑의 장남 '덩푸팡' 중국 

장애인연합회 명예주석)


보도에 따르면 덩샤오핑의 아들이자 중국장애인

연합회 명예회장을 맡는 덩푸팡이 지난달 열린 

연합회 총회에서 "우리는 사실에 기반을 두고

 진실을 추구해야 하며, 냉철한 마음을 지니고 

우리의 주제를 파악하고 외국과 협력해야 한다"

고 말했으며



이어 덩푸팡은 “국제적인 불확실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이때 우리는 평화와 발전의 방향을 고수해야

하며, 협력적이고 모두에게 유리한 국제환경을 조성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고 했다. 


또 "우리는 거만하게 굴어서도 안 되며, 스스로를 

얕봐서도 안 될 것" 이라며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 자체 문제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 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진핑 주석이 ‘중국몽’ 을 내걸고

 적극적 대외정책을 추진하면서 미국과의 갈등 등을

 초래하고 있는 상황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덩푸팡의 이같은 발언은 아버지인 덩샤오핑의 

지론이었던 '도광양회(韜光養晦)' 정책과 일치한다. 

도광양회란 ‘칼날의 빛을 감추고 어둠 속에서 

실력을 기른다’ 는 뜻으로 


이는 기존의 세계질서에 편입돼 조용히 힘을 기르는 

것을 의미하며 중국이 국제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경제력이나 국력이 생길 때까지는 침묵을 

지키면서 미국 등 강대국들의 눈치를 살피고, 

전술적으로도 협력하는 외교정책을 말한다.  



덩샤오핑이 주창한 도광양회 아래 중국은 특히 미국

과 원만한 관계를 다져가며 초고속성장에 시동을 

걸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두고 한 중화권 매체는 "덩푸팡이 연설에서 

과거를 빗대 현 정부를 풍자했다" 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시진핑 주석을 비롯한 정치국 상무위원 7명은

덩푸팡의 연설이 있기 이틀 전 열린 CDPF 개막식

에는 참석했으나, 연설 당일에는 자리에 없었던 것

으로 전해졌으며, 덩푸팡의 이러한 연설문은 CDPF 

폐막 후 과거와 달리 홈페이지에 게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덩푸팡은 베이징대 물리학과 재학 중이던 1968년 

문화대혁명 홍위병에 쫓겨다니다 연구실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덩푸팡은 1991년부터 중국장애인연합회 

회장직을 맡았으며, 2013년부터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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