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의 게스트로 배우 이미영이 출연해 애틋한 사연을 털어놓았다.
지난 1979년 데뷔한 이미영은 가수 전영록과 결혼 후 슬하에 딸 전보람과 전우람을 두고 있다. 이후 두 사람은 결혼 12년 만에 이혼을 했다. 이미영과 절친한 사이인 김수미는 이미영이 이혼 후 힘든 시간을 보냈노라 대신 전하기도 했다.
이날 버선발로 이미영을 반갑게 맞이한 김수미는 20여 년 전, 이미영의 집에 점심 식사 초대를 받은 적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수미는 “얘가 (전영록과) 헤어지고 나서 그 뒤로 굉장히 상처가 깊어서 그 뒤로 맛 갈 뻔도 했다. 드라마를 할 때 반찬을 잘 한다고 새 집에 초대를 해서 갔다. 그런데 집 앞에서 1시간을 넘게 기다리며 벨을 아무리 눌러봐도 인기척도 없고, 전화도 안 받았다” 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이미영이) 이혼한 지 얼마 안 되서 무슨 일이 생긴 줄 알고 끝까지 안 가고 버텼다. 그러고는 한시간만에 나타났는데 전날 먹은 술이 안 깨서 우리를 초대한 것도 잊고 잔거다. 그런데 멋을 부린다고 촛불을 켜놨는데 불 났으면 얘 죽었다. 그때 얘를 너무 혼냈다” 라고 이야기하며 아찔한 표정을 지었다.
김수미는 이후 안에서 이미영과 얘기를 나누고 결국 밥도 못 먹고 왔었다며 심각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이미영은 “그래서 보답 음식을 싸왔다” 고 말하며 멋쩍게 웃어보였다.
이 날 이미영은 친오빠인 원조 맹구 이창훈에 대한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1975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이창훈은 ‘봉숭아학당’ 의 전설적인 캐릭터 ‘맹구’를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하늘에서 눈이 내려와요” 라는 유행어를 만든 이창훈은 큰 인기를 얻으며 1992년 KBS ‘코미디대상’ 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7년 뒤 이창훈은 연예계에서 돌연 자취를 감췄고 그를 둘러싼 소문에 대해서 동생 이미영이 직접 밝혔다. 이미영은 이창훈의 폐암 투병 소식이 전해진 것에 대해 “오빠가 살려고 그랬는지, 검사받으러 갔다가 초기에 폐암을 발견했다” 며 수술 후 5년이 지나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춘 이유에 대해서는 “오빠도 힘들었지. 정극을 하고 싶었던 사람인데 맹구로 너무 떠버리니까. 다른 역할은 안 되고. 어느 정도 (코미디) 하다가 미련 없이 (연예계를) 떠났다” 라고 덧붙였다. 현재는 어떻게 지내냐는 MC들의 물음에는 “지금은 비연예인으로 살고 있다” 라며 소식을 전했다.
또한 방송 말미에는 이미영의 딸 전보람이 엄마를 찾아왔다. 엄마가 힘든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전보람은 "엄마가 힘들었을 때는 같이 있지를 못했고 제가 힘들 때는 그게 엄마한테 폐가 될까 봐(털어놓지 못했다)" 라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뷰나루의 세상 이야기 > TV 프로그램'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철민 펜벤다졸 복용 근황 (0) | 2020.01.18 |
---|---|
윰댕 '이혼·아들' 아픔 고백 (0) | 2020.01.07 |
개리 아들과 '슈돌' 합류 예정 (0) | 2020.01.07 |
전소민 안재홍 이상형? (0) | 2020.01.05 |
전철우 40억 사기 (0) | 2020.01.03 |
보니하니 '폭행·폭언' 논란? (0) | 2019.12.11 |
이영애 장서희 '인생 절친' (0) | 2019.1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