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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나루의 세상 이야기/TV 프로그램

전철우 40억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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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전철우가 과거 지인에게 속아 40억을 사기당했다고 전했다.



3일 방송되는 KBS1 ‘TV는 사랑을 싣고’ 에서는 1세대 탈북 개그맨이자 성공한 요식사업가 방송인 전철우가 출연했다. 이날 전철우는 홀로 탈북해 한양대학교를 다니던 시절, 자신을 아들처럼 돌봐준 가족이 있었다고 밝혔다.



전철우는 1989년 23세의 나이로 남한으로 건너와 독특한 북한 말씨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현재는 요식업계 큰손으로 자리 잡기도 했다.



전철우는 과거 탈북 후 북한과는 전혀 다른 낯선 환경에 부딪쳐 의기소침해 있을 때, 남한 생활에 적응할 수 있게 도움을 줬던 ‘남한의 부모님’ 김영수·이정열 부부를 떠올리며 그들을 찾아 나섰다.



남한에 온 전철우는 한양대와 가까운 강동구 성내동에서 자취를 시작했고, 이때 강동구 지역 주민들의 봉사활동 단체 ‘강동구 보안지도위원회’ 의 임원이었던 김영수 씨와 만나 인연을 쌓게 됐다.


김영수 씨는 남한에 넘어와서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는 전철우를 기특하게 생각해 선뜻 양아들로 삼겠다고 나섰고, 남한 생활에 하루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전철우는 "대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방송을 시작했다. 방송을 처음 할 땐 아버지가 그래 괜찮다라고 인정하셨다. 하지만 두, 세 번씩 하니까 유학을 가서 공부를 하라고 하시더라" 라고 말했다.


이어 전철우는 "그때 좀 서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보니 점점 멀어지더라" 라고 말했다. 이후 전철우의 개그맨 생활과 식당사업으로 전국에 수십 개의 체인점을 내며 없이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면서 연락이 끊기게 됐다.



그리고 전철우는 믿고 따랐던 동업자에게 배신으로 40억대의 사기를 당하며 사업실패까지 하게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그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다 남한에 왔을 때 가족의 빈자리를 채워줬던 김영수·이정열 부부를 떠올리며 정신 차리고 마음을 다잡게 됐다.



전철우는 "북한에서 친누나를 모시고 오게 됐다. 누나를 통해 북한에 계셨던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남한 부모님을 찾아 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고 말했다.




이날 전철우는 남한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가평으로 향했고 이윽고 전철우는 산 길을 올라가면서 가족들을 만나 부퉁겨 안고 울었다.



가족은 전철우가 찾는 김영수씨에 대해 지난 5월에 돌아가셨다. 8개월 정도 됐다" 라며 "건강하셨는데 뇌졸중으로 두 번 쓰러지셨다. 10여년 전쯤부터 치매가 생겼다. 5년 전쯤 갑자기 많이 안 좋아져서 요양원에 계시다가 돌아가셨다' 라고 말했다.



이후 전철우는 남한의 누나, 여동생들과 만나 아버지의 유해가 뿌려진 곳에서 큰절을 올리며 사죄했다. 그리고 남한의 누나와 여동생들의 손에 이끌려 남한 어머니를 찾았다. 



81세의 남한 어머니는 전철우를 무척 반겼다. 누나와 여동생들도 전철우와의 재회를 반겼고, 아버지를 잊지 않고 찾아준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사업을 하는 전철우는 가족들에게 베트남 여행을 시켜주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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