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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폴더블폰 공개 '메이트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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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삼성전자에 이어 5세대(5G) 폴더블폰 '메이트X’ 를 공개했다. "경쟁사보다 얇고 넓다" 며 앞서 20일 '갤럭시 폴드' 를 공개한 삼성전자를 정면으로 도발했다. 화웨이 폴더블폰은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 아니라 밖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을 적용하였다.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화웨이는 언팩 행사를 열고 자사 5G 폴더블폰인 ‘메이트X’ 를 공개했다. 리처드 유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행사에서 ‘메이트X’ 를 손에 들고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가장 얇은 5G 폴더블폰” 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연신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를 겨냥하며 메이트X의 장점을 홍보했다.



리처드 유는 "요즘 스마트폰은 6인치인데,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는 접었을 때 화면 크기가 4.6인치에 불과하다"며 "펼쳤을 때도 갤럭시 폴드는 7.2인치에 불과하지만 메이트X는 8인치나 된다" 고 말했다.

이어 "3년간 개발해 100개 이상의 부품이 들어간 힌지를 선보였다"며 "이 때문에 접었을 때도 갭이 없이 완전히 붙는다"고 자신했다. 접었을 때 두께는 11㎜로 아이패드 프로보다 얇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메이트X는 디스플레이를 접었을 때 뜨는 공간이 전혀 없다"며 "우리는 이를 100개 이상의 콤포넌트로 구성된 특허받은 '힌지(hinge)' 기술로 구현했다"고 밝혔다. 


화웨이가 출시한 폴더블폰 '메이트X' 의 가장 큰 특징은 세로를 축으로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 스마트폰이란 점이다. 펼쳤을 때 화면 크기는 20.32cm(8인치)다.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가 펼쳤을 때 18.54cm(7.3인치)인 점을 고려하면 조금 더 큰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또 접었을 때는 전면은 6.6인치, 후면은 6.38인치로, 4.6인치의 갤럭시 폴드보다 컸다. 이날 발표장에서 화웨이는 갤럭시 폴드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크기 면에서의 이점을 부각했으며 아울러 두께는 펼쳤을 때 5.4mm, 접었을 때 11mm라고 화웨이는 밝혔다. 


'메이트X' 는 정확히 반으로 접히지 않는다. 접으면 전면 6.6인치, 후면 6.38인치 화면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접었을 때 디스플레이가 가득 들어차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보인다. 접었을 때 후면에는 트리플 카메라가 달렸기 때문에 접어서 셀피를 찍을 수 있다.



'메이트X' 는 하나의 콘텐츠를 큰 화면으로 즐길 수도 있고, 두 개 화면을 통해 여러 개의 앱을 구동할 수 있다. 두 개의 심카드를 지원하며 배터리 용량은 4천500mAh로,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4천380mAh)보다 약간 더 많으며 배터리 충전 속도는 0%에서 30분이면 85%까지 충전이 가능할 정도로 개선됐다. 



'메이트X' 는 자사 '발롱 5000' 칩셋을 탑재해 5세대(5G) 이동통신 전용으로 만들어졌다. 화웨이에 따르면 메이트X는 최고 다운로드 속도가 4.6기가비피에스(Gbps)로 1기가바이트(GB) 영화를 내려받는 데 3초면 충분하다. 메모리와 저장공간은 각 8GB-512GB다. 

가격은 2,299유로(약 293만원)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 폴드 가격(1,980달러(약223만원))보다 높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관람객이 실물을 만져볼 수 있게 전시되지는 않았다. 화웨이는 올해 6월 이후 이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가 출시하는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의 가격은 4G 모델이 1,980달러(약 220만원)고, 5G는 230만~240만원으로 오는 5월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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