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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나루의 세상 이야기/국제/국내 사회

중국폐렴 원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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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중국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집단 폐렴의 원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인 것으로 잠정 추정되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 등은 지난 9일 중국 우한시 집단폐렴의 원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것으로 잠정 판정했다고 보도했으며, 폐렴 원인 분석에 참여한 관계자를 이용해 "초기 분석 결과 환자 15명에서 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됐다" 고 보도했다. 


중국 공정원의 쉬젠궈 원사는 "실험실에서 바이러스 분석을 통해 이번 폐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잠정 판정했다" 며 "이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해 이미 발견된 것과 다른 바이러스로, 추가적인 과학연구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기존에 알려진 코로나바이러스는 모두 6종으로 이 가운데 4종은 보통 감기와 비슷한 가벼운 증상만 유발하고 다른 2종은 사스와 메르스같은 엄중한 호흡기 계통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바이러스 6종과는 다른 것으로 중국 보건당국은 특효약과 백신 개발에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는 감기, 호흡기 질환, 장 내 질환을 일으키는 병원체로 겨울철 성인 감기의 10~30%는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것이기도 하다. 이 바이러스는 1930년대 닭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닭, 소, 돼지, 개, 인간 등 여러 포유류와 조류가 감염될 수 있다. 또한 최장 6일까지 생존하고, 건조한 무생물 표면에서는 3일까지 살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감기 같은 가벼운 질환을 유발하며 대부분은 감염돼도 특별한 치료 없이 건강을 회복한다. 그러나 유전적으로 변이된 코로나바이러스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메르스는 코로나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베타코로나바이러스' 로 인한 호흡기질환이다. 



이번 집단 폐렴을 일으킨 코로나바이러스 역시 신종 바이러스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직 사망자가 없고,감염자가 폭증하지 않는다는 점을 미루어봤을 때 사스·메르스와 달리 사람 간 감염 가능성이 매우 작고 덜 치명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연말 우한에서 원인 불명 폐렴이 발생해 격리 치료를 받은 환자는 현재까지 59명으로 이중 8명은 완치 후 퇴원했지만 7명은 중증 상태이며 아직까지 사망자는 없다. 홍콩에서도 해당 폐렴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 30명이 발생했고, 태국에서도 의심 환자 2명이 발생해 격리 치료받고 있다.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경우 2주 안에 폐렴 증상이 나타나면 즉각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신고해야 한다. 폐렴의 대표적인 증상은 기침, 가래, 호흡곤란이다. 발열, 오한이 동반되기도 한다. 폐를 둘러싼 흉막까지 염증이 퍼지면 통증이 느껴지고 소화기 증상 외에 구토, 설사가 나타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8일 우한시 방문력이 있고, 폐렴 증상을 보이는 중국 국적의 36세 여성 A씨가 '조사대상 유증상자' 로 분류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A씨의 폐렴 증상은 빠르게 호전되고 있으며 그와 접촉한 사람들에게서도 특이사항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전파하는 경로는 감염자의 침과 콧물 등에 접촉했을 때이다. 인체 내 잠복기는 2~4일이며, 2010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을 깨끗이 씻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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