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상디 성우 김일 별세.. 동료 성우 애도

성우 '김일' 이 향년 52세로 별세했다. 한국성우

협회에 따르면, 김일은 지난 18일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 성우는 1966년생으로 1990년 KBS 22기 

성우로 데뷔했다. 1993년 방송된 애니메이션 

‘슬램덩크’ 에서 송태섭 역을 맡았으며 인기 

애니메이션인 원피스의 '상디' 역할을 맡으며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외에도 '세일러문' 턱시도 가면, '지구용사

 선가드' 한불새 역할을 맡았으며 외화 등에서도 

배우 '윌 스미스' 의 전담 성우를 맡으며 활약했다. 

 

故 김일 성우의 빈소는 일산 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0일 오전이다.

갑작스런 김일의 사망 소식에 동료 성우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성우 정성훈과 김신우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삼가 김일 선배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라는

 글을 올리며 고인을 추모했다. 

또 고인과 가까운 지인이었던 성우 정재헌이 

고인을 추모하는 글과 함께 故김일에게 받았

던 문자 메시지 사진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정재헌은 SNS에 "모두가 다 그렇겠지만 빈소에 

다녀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이제 더 이상

 이곳에 계시지 않다는 것이 전혀 현실로 

와닿지 않는다" 고 전하며

이어 "편히 잠드세요. 상디, 듬직하게 자란 

아들의 아버지이자 사랑스런 고양이의 집사님" 

이라는 글을 남기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와 함께 정재헌은 故 김일 성우에게 받았던 문자

 메시지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문자 지금 봤네^^ 씩씩한 후배들과 함께해서 

행복하고 즐거웠다" 라는 메시지가 적혀있어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