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부모, 과거 사기 혐의로 피소

래퍼인 마이크로닷(25)의 부모가 1999년

 사기혐의로 피소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19일 한 매체에 따르면 20년전인 1999년 충북

 제천 송학면에서 목장을 운영했던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1997년 5월 경 친척, 동네 이웃, 친구, 

동창 등 지인 10여명에게 수억원대 돈을 빌리고 

잠적한 혐의로 경찰에 피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A씨는 마이크로닷의 부모 사기혐의에

 대해 "당시 제천의 아파트 한 채 가격인 2500

만원을 비롯해 곗돈을 모두 가지고 하루 아침에 

피의자가 잠적했다" 고 밝히며 또 “당시 총 피해

 금액이 20억원대에 달할 정도로 커 1999년경

 지상파의 한 시사프로그램에 사건이 소개

되기도 했다" 고 말했다. 

또한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한밤 중에 소들과 

기계를 모두 팔고 잠적하여 돈을 빌려줬던 

사람들이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찾아갔을 때

 집이 텅 비어있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피해자 B씨는 각각 7000만원과 

4700만원대 보증을 섰다가 마이크로닷 

가족의 잠적으로 인해 1억원이 넘는

 빚더미에 앉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온라인상에는 마이크로닷의 부모님이

 과거 충북 제천에서 뉴질랜드로 떠났을 당시, 

이웃 주민들의 돈을 편취하는 등 사기를 저질렀다는

 내용 등 확인되지 않은 글이 확산돼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마이크로닷의 소속사 측은 “온라인상에

 유포된 내용에 대해 마이크로닷의 부모님께 확인한

 결과 사실 무근” 이라며 “더 정확한 입장은 내일

(20일) 변호사를 선임해서 정식적으로 법적 대응을

 준비 하겠다” 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마이크로닷은 1993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

났으며 4살 때 뉴질랜드로 이민을 가 오클랜드

 대학에서 경영학, 법학,공학 등을 전공했다.

앞서 마이크로닷은 한 방송을 통해서 “이번에

 형들과 함께 투자해서 뉴질랜드에 19억 집을

 샀다. 부모님이 집에 계시고, 부모님이 살던 

집에는 큰형이 살고 있다" 고 설명했다.

그는 2006년 그룹 '올블랙' 멤버로 데뷔해 케이블

TV Mnet ‘쇼미더머니’ 를 통해 얼굴을 알렸으며,

 이후 채널A 예능프로그램인 ‘도시어부’를 통해 

남다른 낚시 실력을 뽐내 주목 받았다.

최근 마이크로닷과 형 산체스는 한국에서 

가수 생활을 하며 번 돈으로 고향 뉴질랜드에 

19억원짜리 집을 산 것으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