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민 사과 날조? 팬들이 항의에 결국 사과

일본 방송사가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을

 두고 왜곡 보도를 한 부분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18일, 일본 TBS의 뉴스와 예능 프로그램들은

 방탄소년단 지민이 일본 돔투어 공연 중 일본인

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했다며 티셔츠 논란을 사과

한 것처럼 방송했다가 뒤늦게 왜곡 보도를 인정하

고 사과했다.

일본의 해당 프로그램은 지민의 얼굴이 나오는 

화면에 일본인 성우의 음성 대역으로 사과의 발언을 덧입혔다.

그러나 지민은 당시 콘서트에서 "마음이 아프다" 

라고 했을 뿐, 일본인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지

 않았다. 이에 방탄소년단 팬들을 일본 방송사에 

반한 감정을 부추겼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고 

항의했다.

마침내 일본 방송 TBS 측은 23일 뉴스 프로그램에

서 방탄소년단 지민이 일본에 대해 한 발언이 잘못 

전달돼 이를 정정한다고 보도하며 고개숙여 사과했다. 

한편 앞서 일본의 극우 매체들은 지민의 티셔츠가

 반일 감정을 조장하고 있다고 문제삼으며 방송 출연을 줄줄이 취소했다. 

지민의 티셔츠는 원자폭탄이 터지는 사진과 만세를

 부르는 사진 등을 비롯해 글귀로는 '한국(Korea)', 

'우리의 역사(Out History)', '애국심(Patriotism)', 

해방(Liberation)' 등이 적혀있다. 

방탄소년단 측은 지민 티셔츠 속 피폭 논란에 대해

서만 사과했고 소속사 측이 나서 한국 원폭 피해자

들을 만나는 등 조치에 나섰다. 다만 일본 측에

 대해 사과한 일은 없었다. 

일본 내 아미(방탄소년단 팬)들 역시 이같은 부분을

 잘 알고 있기에 자국 방송 프로그램의 지민 사과

 날조에 발끈했고, 결국 방송사는 사실 내용을 정정하기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