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니(Noni)는 꼭두서니과 상록관목으로 남태평양 일대에 서식하는 열대식물로 괌, 하와이, 피지, 뉴질랜드 등 남태평양 지역의 화산 토양에 뿌리를 깊게 내리고 일년 내내 자라며 70여 송이의 꽃을 피워서 하나의 열매를 맺는 귀한 과실이다.
다 자란 노니는 크기가 약 3~12m로 다양하다. 타원형은 열매는 가장 긴 길이가 약 10㎝로 생김새가 울퉁불퉁한 감자와 닮았으며 섬유질 과즙이 많이 포함돼 있고, 열매가 익으면 황백색의 껍질이 얇아져 마치 투명한 것처럼 보인다. 이 시기가 되면 열매에서 불쾌한 맛이 나고 고약한 냄새가 난다. 노니 원액의 쓴맛은 바로 열매에서 나온다.
이 지역 원주민들은 노니를 ‘만병통치약’, ‘신의 선물’ 등으로 부르며 열매는 물론 잎, 뿌리, 줄기, 씨까지 모든 부분을 만병통치약처럼 사용하고 있다. 복통이나 두통, 열이 날 때 노니를 즙내어 먹거나 으깨서 상처에 바르면 치료와 회복 효과가 빠르기 때문이다.
< 노니의 효능 및 효과 >
노니의 효능은 현대에 이르러 ‘스코폴레틴’, ‘프로제로닌’ 등의 항산화 성분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 세포 재생과 면역력 증진에 효과를 발휘하여 항염, 항암, 항균, 항알레르기, 항바이러스, 진통 등의 효능을 가져오는 것이다.
1. 항염효과 (염증감소)
만성염증은 많은 병을 유발할 수 있다. 염증이 만성적으로 우리 몸 속에 발생하는 이유에는 고탄수화물 식단, 과음, 흡연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이 있으며, 체내에서 만성염증이 질병을 유발하는 이유는 몸 안에서 만성염증이 혈관 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 근골격계 등을 돌아다니기 때문이다.
노니에 함유되어 있는 스코폴레틴 성분은 좁아진 혈관벽을 넓히고 원활한 혈액순환을 가능하게 하며 노니 속 칼륨성분이 우리 몸 속에 있는 노폐물이 배출되도록 하기 때문에 이러한 만성염증의 체외 배출을 유도한다. 염증 반응을 보이는 쥐에게 노니 추출물을 투여했더니 염증이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2. 세포 재생
노니 속 프로제로닌 성분은 만성염증으로 손상된 세포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역할을 한다. 프로제로닌 성분은 프로제로나제(효소)와 만나서 대장에서 제로닌을 만들며 제로닌은 손상된 세포를 재생시키고 정상 세포는 활성화시킨다.
사람은 나이 들수록 제로닌 성분이 부족해지는데 제로닌이 부족하면 세포가 활성화되지 못해 노화하고 병에 잘걸리게 된다. 또한 세포가 손상된 상태로 방치되면 세포의 변형이 일어나 암세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이를 노니가 막아주는 것이다.
3. 항바이러스
노니에는 식물 자가치유 물질인 이리도이드 배당체가 함유되어 있는데, 블루베리, 올리브, 체리등에도 함유되어 있는 이리도이드 성분은 식물이 외부로부터 상처를 입었을 때 나오는 물질로 바이러스나 병균을 막아내고 상처 회복을 유도해 손상 부위를 빠르게 재생시키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4. 진통효과
또한 노니에는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성분인 안드라퀴논도 풍부한데 이 성분은 염증, 박테리아, 기생충, 종양등과 싸우며 통증 또한 줄여준다. 노니가 가진 진통 작용은 모르핀의 75% 수준으로 진통 효과가 우수하다.진통제가 가지고 있는 위장 출혈이나, 중독성 같은 부작용 또한 없기 때문에 두통과 같은 만성통증에도 좋다.
5. 항암효과
암세포 발생을 억제하고 전이를 막아주는 ‘담나칸달’ 성분이 풍부한 노니는 강력한 항암 효과를 지니고 있다. 실제로 노니 추출물을 암세포에 주입하자 암세포 번식이 억제되고 손상된 세포가 재생되었으며 이에 각종 암 질환에 취약한 한국인들에게는 새로운 슈퍼푸드로 각광받고 있다.
6. 면역력 향상
노니는 면역 물질인 사이토카인 분비를 촉진하고 백혈구의 일종인 T세포 활동을 자극한다. 과민성면역활성인자인 인터루킨4의 생성을 감소시켜 면역체계의 불균형을 해소시키며,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감마인터페론의 생성을 증가시킨다. 이처럼 노니에는 면역체계를 자극해 면역력을 향상시키기도 하며 암세포나 종양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 섭취방법 및 주의사항 >
이처럼 다방면에 효능을 발휘하는 노니지만 냄새가 역하고 맛이 써 생과로 먹는 경우는 거의 없다. 주로 잘게 분쇄한 노니가루를 환으로 만들어 먹거나 노니즙, 노니쥬스 등으로 가공해 섭취한다. 노니의 하루 권장 복용량은 노니주스를 기준으로 해 50ml 이며, 노니 복용 초반엔 부담이 올 수 있으니 적게 먹으면서 늘리는 것이 좋다.
노니와 같은 열대식물은 ‘유기농’ 으로 기른 것이 안전하다. 일반 재배한 노니열매는 병해충을 막기 위해 독성이 강한 화학비료와 농약이 사용되는데, 이 경우 아무리 깨끗이 세척해서 사용해도 잔류 농약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잔류 농약은 생식능력 저하, 심장ㆍ폐 등 주요 장기 손상 같은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 노니 부작용 >
임산부와 모유수유 중인 여성은 복용해서는 안된다. 이는 자칫 유산으로 이어질 수 있고, 모유수유 중인 여성에 대해서도 위험성이나 안전성이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노니에는 칼륨 성분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고혈압으로 약을 먹고있는 사람이나, 고칼륨혈증, 신장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삼가야 한다. 칼륨 성분 배출을 차단하는 고혈압약을 복용하는 사람이 노니를 먹게되면 몸 속의 칼륨 함량이 높아져 고칼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고, 칼륨 과다는 신장의 질병을 초래할 수 있다.
노니에는 안트라퀴논이라는 유기화합물이 노니에 존재하는데 이 성분으로 인해 여러가지 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것으로 알려져있다. 따라서 간질환이 있다면 섭취에 신중을 기해야한다. 이 밖에도 기침, 설사, 가스로 인한 더부룩함과 졸음등이 발생할 수 있기때문에 소화 불량이 있거나,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하는 사람들은 주의하는게 좋다.
이 밖에도 노니를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체내 영양분을 해독하고 흡수하는 과정에서 부담이 되므로 육체 피로감이 증가할 수 있기에 적절히 섭취해야 하며, 여성의 경우 섭취 도중 생리혈 과다, 월경통 증가가 보고된 사례가 있으므로 해당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서는 월경이 끝날때까지 노니 섭취를 멈추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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