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인종차별 논란..또?

 

기안84

 

인기 웹툰작가이자 방송인인 기안84가 이번엔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5일 기안84가 연재하는 웹툰 ‘복학왕’ 249화에 인종차별적인 시각이 담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복학왕' 249화

논란이 되는 부분으로는 웹툰의 주인공 우기명이 직원들과 함께 세미나 숙소에 도착한 장면이다. 해당 장면에서 지저분한 숙소를 본 주인공 우기명은 ‘좋은 방 좀 잡아주지’라고 생각하는 반면 같이 있던 외국인 근로자는 “우리 회사 최고다. 죽을 때까지 다닐 거다”라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묘사되었다. 

 

'복학왕' 249화

눈물을 흘리는 이 외국인 근로자는 대사 끝마다 ‘캅’을 붙이는데,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태국 등 동남아시아 출신 외국인 근로자를 비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으며 인종차별적인 의미를 담고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기안84는 지난 10일 ‘복학왕’ 웹툰으로 장애인 비하 논란에도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복학왕’이 청각장애인 희화화 내용을 담고 있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에 기안84는 문제의 회차 말미에 이미지로 제작된 사과문을 게재하고 논란을 일단락 지었다. 기안84는 “이번 원고에 많은 분이 불쾌할 수 있는 표현이 있었던 점에 대해 사과한다. (그동안) 성별·장애·특정 직업군 등 캐릭터 묘사에 있어 많은 지적을 받았다. 작품을 재미있게 만들려고 캐릭터를 잘못된 방향으로 과장하게 묘사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 더 신중하겠다. 정말 죄송하다. 다시 한번 사과한다”고 공개 사과했다.

 

이와 같이 장애인 비하 논란, 인종차별 논란 등 구설수가 끊이지 않는 기안 84에 대해 사회적 의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웹툰이라는 장르가 가진 희화적 특성을 과하게 부각시켜 사회적 논란을 끊임없이 일으킨다는 의견이다. 또 웹툰은 10대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큼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