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근 방송 조작의혹 불거진 이유

최근 화제를 모았던 송유근을 다룬 'SBS 스페셜'

방송에 대한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21일 

'SBS스페셜' 에서는 '천재 소년의 자화상 스무살, 

송유근' 이라는 주제로 과거 천재소년으로 

알려졌던 송유근의 근황을 집중 조명했다.  

그런데 이날 방송되었던 장면 중 일부에 대해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문제가 제기된 장면은

 블랙홀 관련 저널의 세미나 취소 장면이었다. 

송유근이 세미나 취소를 메일로 통보받는 

장면이 조작됐다는 의혹을 받은 것이다. 

당시 방송에서 송유근은 "세미나 참여를 문의하는

메일을 보냈다" 며 15분 간의 발표 기회를 약속 

받았다고 밝혔다. 그렇게 발표를 준비하고 있던중

며칠 후 주최 측으로부터 메일을 받았고 

송유근은"이번 주 세미나가 취소됐다고 하네"

 라며 아쉬움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SBS 스페셜측은 내레이션으로 

"알 수 없는 이유로 세미나가 취소됐다" 

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글을 

올린 게시자는 방송에서 공개된 세미나 주최 측이

 보낸 메일에는 행사 취소가 아닌 인터뷰 소식을 

먼저 알리지 못했기에 돌발 인터뷰는 허락하지 

않는다는 말을 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주최 측의 메일에는 “우리는 SBS라는 방송사

가 당신과 함께 방문해 인터뷰한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 돌발적인 인터뷰는 허락할 수 없다. 세미나 

방문을 위해서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다만 당신의 

연구를 부정한 것은 아니고 당신이 블랙홀 연구하

는 것도 알고 있으니 다른 교수랑 연결해봐라” 라

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이어 문제를 제기한 네티즌은 "송유근씨가 학회 

세미나를 방송으로 이용하려고 한 것인지 정말 

발표하고 싶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주최 측에 

알리지 않은 것은 분명한 실례"라며 "SBS가 이런

 정황을 숨기고 주최 측 잘못으로 송유근씨가 

피해본 것 인양 탈바꿈했다" 고 말했다. 

 

한편 송유근은 지난 6월 졸업을 위한 박사 학위 

논문 최종 심사에 불합격해 오는 12월 군입대가

 확정되었으며 해당 방송에서 "내 나라에서는 뭘

 해도 안티가 있을 것" 이라며 군입대 후 일본에서 

연구를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