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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나루의 세상 이야기/국제/국내 사회

헤나 염색 부작용,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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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천연 성분 염색약인 '헤나 염색' 으로 인한 부작용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얼굴 전체가 검게 변색되는 피부질환 '릴 흑피증(Riehl's melanosis)' 이 발병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헤나는 인도, 네팔 지역 등에서 자란 열대성 관목인 로소니아 이너미스라는 식물의 잎을 말린 가루로, 헤어 염색 뿐만 아니라 문신에도 사용되는 등 천연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다고 알려져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공업용 착색제인 PPD(파라페닐렌디아민) 등의 화학성분을 첨가하기도 하고, 민감한 피부의 경우 천연 성분이라도 개인 체질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다양한 색상 구현’, ‘염색시간 단축’ 등의 장점만을 강조하고 화학성분 함유에 따른 부작용 발생 가능성은 언급하지 않아 더욱 문제가 있다.

 

 

특히 헤나는 초록빛이 도는 갈색 가루로 적갈색으로 염색된다. 일부 업체의 경우 헤나의 색과 종류를 6가지로 정하고 있지만 헤나에서 채취한 염료는 적갈색 하나뿐인 것으로 밝혀졌다.  

 

 

블랙헤나에 들어있는 PPD(파라페닐렌디아민)는 주로 검은색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며 이는 접촉성 알레르기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 이처럼 함유된 원성분이나 피부 민감도 등 사용자 체질에 따라 발진, 가려움, 착색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헤나에 첨가되는 화학물질이 아니더라도 천연성분 또한 개인 체질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이 분석한 결과 일부 헤나 염색약에는 굉장히 복합적인 식물성 염료들이 혼합되어 있었으며, 식물성 자체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사용 전 반드시 피부 국소부위에 48시간 동안 패치테스트를 실시해 이상반응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헤나 염색으로 인한 부작용인 릴 흑피증은 단순한 색소침착이 아닌 피부 장벽과 진피층의 손상이 동반된 질환이다. 검게 착색된 피부는 색소를 제거할 수 있는 레이저 치료를 하면 되리라 생각하기 쉽지만, 그러한 치료로는 한계가 있으며, 피부의 색소를 제거한다고 해도, 피부염으로 손상된 피부에서 색소침착이 계속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다름없다. 따라서 치료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를 고려한 종합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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