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누리양 발견 "의식·호흡 있다"

지난달 23일 충북 청주에서 가족과 함께 등산을 나섰다가 실종된 여중생 조은누리(14) 양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실종 11일 만데 발견됐다.

경찰과 함께 수색에 나섰던 군부대는 2일 오후 2시 40분경 청주시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인근에서 조은누리 양으로 추정되는 소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조은누리 양은 지난달 23일 오전 10시 30분경 청주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에서 실종됐다. 지적장애 2급인 청주 모 중학교 2학년으로 특수교육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 당시 조은누리 양은 등산 도중 벌레가 많아지자 ‘먼저 내려가 있겠다’고 전한 뒤 사라졌다. 이에 지난 11일간 경찰과 소방당국, 군부대 등은 5700여 명과 구조견, 드론 등을 투입해 실종 추정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대대적인 수색 작업에도 수색 진척에 난항을 겪었다. 한동안 야간에 이뤄진 열화상카메라 장착 드론 수색에서는 야생동물만 확인됐고, 사람으로 추정되는 물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112로 들어온 조은누리 양 관련 제보는 수차례 들어왔지만, 대부분 막연한 내용으로 확인 결과 조은누리 양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게 실종 작업이 지지부진하던 상황에서 2일 조은누리 양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발견되었다. 다행히도 조은누리로 추정되는 소녀의 의식과 호흡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