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미가 영정사진을 촬영하며 모두를 놀라
게 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 에서
는 김수미가 새로운 사부로 등장했다.
이날 김수미는 삶과 죽음에 대한 의미심장한 이야
기를 꺼냈다. 그는 "태어나는 것과 마찬가지로 죽
음 역시 내 의지는 아니다. 나는 벌써 나이가 70살
이다. 앞날이 보인다" 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2년전 부터 내 동료들이 죽는걸 봤고 작년에
정말 친한 친구가 죽었다. 나도 확실히 죽는다" 면
서 "나의 마지막을 담담하게 고민하게 되더라" 고
속내를 털어놨다.
또 "청춘 시절의 일기를 읽게 됐다" 는 김수미는
"일기는 청춘의 내가 미래의 나에게 쓰는 편지"
라고 설명하며 멤버들에게도 일기 쓰는 습관을
키워 볼 것을 조언했다.
또 김수미는 "인생의 마지막 하루라면 찐 고구마에
김치를 먹겠다"고 직접 준비한 깻잎 김치, 파김치,
무청 김치들을 차렸다. 김수미는 마지막 한 끼로
고구마와 김치를 떠올린 이유에 대해 "아버지가 생
각난다. 아버지가 고구마 밭을 팔아서 날 서울에
있는 중학교에 유학보냈다"고 말했다.
이날 김수미는 멤버들과 식사 직후 영정사진을 찍
어달라고 부탁하며 그 중 한 장을 실제로 내가 죽
으면 사용할 거라고 말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이어 "상여가 나갈 때 곡소리도 나기 마련인데 나
는 춤을 추며 보내줬으면 좋겠다”라며 자신의 생각
을 밝혔다.
이어 "나이가 차서 죽는 죽음은 즐겁지는 않지만
받아들이고 싶다. 나는 독특한 배우였으니까 마지
막까지 일관되게 그러고 싶다. 영정사진이라는 생
각을 버려달라" 며 멤버들의 부담감을 덜어냈다.
이승기가 조심스레 "우리가 영정사진을 어떻게 찍
어야 할까요" 라고 묻자, 김수미는 "어느 장례식에
서도 볼 수 없는 사진이었으면 좋겠다. 죽을 때까
지 사고치고 가는 구나" 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와서 꽃을 헌화하고 사진을 봤을 때 웃
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김수미는 또한 "장례식에서 흐르는 곡도 신났으면
좋겠다" 라며 '징글벨' 을 흥얼거려 웃음을 더했다.
이후 김수미는 검은 재킷과 분홍치마 그리고 분홍
색 구두를 신고 포즈를 취했고, 이를 이상윤이 촬
영했다. 촬영 도중 김수미는 "돈 많이 모으고 잘들
살아" 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수미가 영정사진을 찍은 곳은 경기도
오산시 금암동에 위치한 물향기 수목원인 것
으로 알려졌다. 김수미는 이곳에서 멋진 배경
으로 영정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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