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대 가상화폐 사기를 벌인 미국 업체의 한
계열사를 맡아 회삿돈 4억여 원을 빼돌리며
횡령 혐의 등으로 기소된 가수 박정운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운데 그에 대한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박정운은 1989년 ‘Who, Me?’로 데뷔했으며, 프로
젝트 그룹 오장박 멤버로 오석준, 장필순과 호흡을
맞췄고 1991년 발표한 2집 '오늘같은 밤', 1993년
3집 '먼 훗날에' 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대중의
인기를 모은 바 있다.
그는 1992년 MBC 10대 가수 가요제 '10대 가수상'
을 수상 받았다. 이어 1992년과 1993년 그리고
1995년에 KBS 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 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2월에는 KBS 2TV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 에 김민우와 함께 전설로 출연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한편 박정운은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가상
화폐 채굴기 운영을 대행한 미국 ‘마이닝맥스’ 의
계열사인 한 홍보대행사의 대표를 맡아 8차례에
걸쳐 회사 자금 4억5000만원을 빼돌려 쓰는 등
횡령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8일 오후 열린 선고 공판에서 업무상
횡령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정운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박정운은 공소장에 적시된 업무상 횡령액
4억5000만원 가운데 뮤지컬 제작비용 4억원을
횡령한 혐의는 범죄가 증명되지 않아 무죄를 선고 받았다.
그러나 상법 위반, 공정증서원본불실기재,
불실기재공정증서원본행사 등 혐의는 유죄가 인정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횡령한 5000만원은 적지 않은
금액인데도 진지하게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
면서도 "자신이 직접 이득을 얻기 위해 범행한 것
으로 보이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 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마이닝맥스는 2016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암호화폐 ‘이더리움’을 생성할 수 있는
채굴기에 투자하면 많은 수익금을 가상화폐로
돌려주겠다고 속여 투자자 1만 8000여명으로부터
2700억원을 가로 챈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이후 검찰은 사기 및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마이닝맥스 관계자 7명과
상위그룹 투자자 11명 등 18명을 구속기소 했고,
검찰 소환 조사에서 박정운이 가상화폐 사기에
직접 가담한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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