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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나루의 세상 이야기/국제/국내 사회

아버지 부시 별세, 41대 미국 대통령 (조지 H.W 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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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조지 W. 부시와 구별하기 위해 '아버지 부시' 로 불린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향년 94세로 별세한 것으로 현지시간 30일 밤 AFP통신이 보도했다.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부인인 바버라 여사가 92세로 세상을 떠난 뒤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치료를 받은 끝에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 조지 워커 부시(조지 W. 부시)는 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30일 밤 성명에서 “사랑하는 아버지가 돌아가셨음을 슬픈 마음으로 발표한다” 고 밝혔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흔들림없는 리더십으로 냉전을 평화로 끝냈다”고 애도를 표했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애국적이고 겸손한 종복을 잃었다” 며 슬픔을 표시했다.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은 1966년 텍사스 주 하원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하였으며 유엔 주재 미국대사,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부통령 등을 지냈고 1988년 대선에서 승리하며 미국의 제41대 대통령에 취임했으며 이듬해부터 1993년까지 대통령을 지냈다.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전 대통령은 재임 중인 1989년 12월 지중해 몰타에서 미소 정상회담을 통해 옛 소련의 미하일 고르바초프 공산당 서기장을 만나 ‘동서 협력시대’ 를 언급하면서 탈냉전을 선언한 주인공이기도 하며 이듬해 10월 동서독이 역사적인 통일을 이루면서 ‘동서 냉전 해체’ 의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또 부시 전 대통령은 한반도 긴장 완화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당시 노태우 정부는 1990년 옛 소련(러시아)과의 '전략무기 감축 협정'을 극적으로 타결했고 1992년 그 연장 선상에서 주한미군에 배치된 전술핵무기를 철수시키기도 했다.



이런 조치를 기반으로 노태우 전 대통령은 1991년 11월 한반도 비핵화를 선언할 수 있었고 남북은 화해와 불가침, 교류협력 등 파격적인 내용을 담은 남북기본합의서를 채택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2번 한국을 찾아 남북 화해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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