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호스틸 (Hostile, 2017) 감상 후기, 줄거리, 결말

요즘 집에서 영화 보는 일이 잦아지면서 거의 

웬만한 영화들은 다 보고 있는중이라고 봐도 무방

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영화들을 접하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블로그에 영화 감상후기에 대한

 포스팅을 전혀 하고 있지 않다보니 영화를 보고난

후 금방 금방 잊어버리기 쉽상이다.

그래서 어느날은 처음 들어보는것 같은 새로운

 제목의 영화를 접하고 난 후 '이거 봐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보았더니 이전에 봤던 영화인 경우도

줄곧 있었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생각나는대로 

블로그에 영화 줄거리와 결말 그리고 감상 후기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기로 했다.

오늘은 영화 호스틸 (Hostile, 2017) 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및 감상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다.

내가 이 영화를 감상하게 된 이유는 눈길을 끄는

다소 흥미로운 줄거리 때문인 것도 있었고

'호스틸' 이라는 제목이 흡사 영화 '호스텔'

같은 제목이어서 같은 장르의 스릴러가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보게된 것도 있었다.

그러나 밑에 감상후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영화는 스릴러보다는 다른데 초점을 두고 있다.

그러니 '스릴러 매니아' 라면 기대를 접고 보자!

호스틸 줄거리

더 이상 인간이 살아갈 수 없게 되어버린 세계. 

 캠프로 돌아오던 줄리엣은 최악의 교통사고를 

겪는다.  전복되어버린 차 안, 깨어난 줄리엣은 

부러진 다리로  탈출구 없는 어둠 속에 갇히고 

마는데…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들’이 그녀의 차를 

덮치기 시작한다.  도대체 이 차 밖에는 무슨 일이 

일어 난 것일까?  어떤 것도 믿을 수 없다! 

 눈 앞에서 무너지는 당신의 예상을 목격하라!

호스틸 감상 후기

일단 호스틸의 줄거리만 읽어보면 꽤나 스릴감

 넘치는 영화를 기대할 수 있다. 줄거리에 '인간이

 살아갈 수 없는 세계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들' 

이 주인공을 덮쳐오는데' 라는 부분과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듯 정체 모를 존재는 좀비? 같은 모습으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화의 초반부 까지만 해도 단순한 좀비

 스릴러물로 생각하기 쉽다. 나 또한 요즘 영화를

 보는 목적이 킬링타임에 주를 두고 있기 때문에 

이 영화 역시 그렇게 접하게 됐다."스릴러물인가? 

재밌겠네?" 그러나 뭔가 보면 볼수록 감 잡을 수 

있었다. '이 영화는 좀비 스릴러물이 아니었구나' 

라는것을 말이다.

나는 대체로 좀비영화 매니아지만 혼자서는 잘 

안보려고 한다. 특히 밤에는 더더욱.. 여기에는 

좀비물이 재밌긴 한데 무서워서라는 다소 

어처구니 없는 이유를 댈 수 있겠다.

그러나 이 영화만큼은 그냥 아무렇지 않게(?) 봤다.

(물론 혼자 안봐서 일 수도 있다.) 이 영화속에서 

좀비같은 생명체가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아무렇지

 않게 볼 수 있었던 이유는 이 영화의 주요 포인트가

'좀비가 주는 공포감' 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영화 초반에는 '레지던트 이블' 이 생각날만큼

황량한 사막에서 살아남는 여주인공의 모습이 부각

되었으나 이 과정에서 스릴감은 다소 찾아보기 힘들

었다. 예컨데 극중 주인공이 좀비와 싸우는 장면에

서도 좀비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극 중 등장하는 좀비는 극후반에 가서야 그 모습을 

보여줬고 영화가 계속해서 진행될수록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포인트는 좀비들로 가득차버린 

세상이 아닌 다른 곳에 있다라는걸 느낄 수 있었다.

영화를 하도 많이 보다 보니 엄청난 반전이 아니면

대충 결말은 예상이 가능했다. 이 영화 역시도 보다

보니 "아 혹시...?" 하면서 반전을 유추하게 됐다.

호스틸 결말 

** 스포 주의 **

영화를 보다 보면 한 좀비가 계속해서 여자의 

곁을 맴도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여기에 계속해서 등장하는 과거 장면들은

복선을 위한 것이구나 라고 쉽게 유추할 수

 있을 정도다. 

극 중 등장한 프랑스 남자 잭은 너무 멋있게 나와서 

처음엔 바람둥이 아닌가 했는데 끝까지 보고나니

 세상 로맨티스트였구나 싶었다. 다만 너무 멋있게 

나온터라 결말이 더 안타까웠다.

영화 중반부 과거 회상장면에 등장하는 멘트는

이 영화에 결말에 대한 큰 복선은 깔아준다,

잭의 갤러리에 있던 한 그림을 보면서 주인공 

줄리엣이 괴물같다고 말하자 "내면의 아름다움이 

보일때까지 천천히 들여다봐라" 라고 말하는 잭

이후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이 대사가 떠오르게 

만들었고 이는 참으로 훌륭한 복선이 아닐까 싶다.

영화 중반부 과거 회상장면에서 의문의 가스사고로 

인해 잭이 병원에 실려가게 되고 이후 잭이 갑자기

사라지면서 현재 시점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 또한 하나의 복선이다.

사실 주인공 줄리엣 곁을 계속해서 맴돌았던

좀비의 정체는 다름아닌 잭이었고 아무것도 모른채

계속해서 그를 죽이려던 줄리엣에게 끝까지 다가간 

잭은 그가 인간이었을 당시 그녀에게 했던 행동을

  했고 줄리엣은 결국 그제서야 좀비가 아닌 잭이었

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이후 줄리엣은 못알아봐서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안타깝게도 둘은 함께 

생을 마감하며 영화는 끝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