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뷰나루의 세상 이야기/국제/국내 사회

손석희 故 노회찬 향한 작별인사

반응형

 

 

손석희 앵커가 고(故) 노회찬 의원에 대해 언급하며 작별 인사를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두 사람은 과거 남다른 인연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 에서 손석희는 고(故) 노회찬 의원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노회찬. 한 사람에 대해, 그것도 그의 사후에 세 번의 앵커브리핑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 오늘 앵커브리핑은 이보다 며칠 전에 노회찬 의원의 죽음에 대한 누군가의 발언이 논란이 되었을 때 했어야 했으나 당시는 선거전이 한창이었고, 저의 앵커브리핑이 선거전에 연루되는 것을 피해야 했으므로 선거가 끝난 오늘에야 내놓게 되었음을 먼저 말씀드린다" 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 2018년 7월, JTBC 뉴스룸에 출연했던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모습


손석희 앵커는 JTBC 재직 하기전 성신여대 교수로 재임할 당시 노회찬 의원이 특강을 왔던 당시 일화를 언급하며 "제가 그를 학생들에게 소개할 때 했던 말이 있습니다. 노 의원은 앞과 뒤가 같은 사람이고, 처음과 끝이 같은 사람이다. 그것은 진심이었습니다” 고 말했다.

이어 “제가 그를 속속들이 알 수는 없는 일이었지만, 정치인 노회찬은 노동운동가 노회찬과 같은 사람이었고, 또한 정치인 노회찬은 휴머니스트로서의, 자연인 노회찬과도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손석희 앵커는 최근 논란이 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발언에 대해 “노회찬 의원의 행위를 미화할 수는 없지만 그가 가졌던 부끄러움은 존중해줄 수 있다는 것” 이라며 “이것이 그에 대한 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빼버린 그 차디찬 일갈을 듣고 난 뒤 마침내 도달하게 된 저의 결론” 이라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손석희 앵커는 “그렇게 해서 저의 동갑내기 노회찬에게 이제야 비로소 작별을 고하려 합니다” 라며 마지막 멘트와 함께 잠시 말을 잇지 못하며 슬픔에 잠긴 듯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지난 1일 창원 성산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강기윤 한국당 후보 지원유세를 하며 "정의당 후보가 유세하는 것을 보니까 '노회찬 정신' 을 자주 얘기하는데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자랑할 바는 못된다" 면서 "돈 받고 스스로 목숨 끊은 분의 정신을 이어받아서 창원 시민의 대표를 해서 되겠느냐" 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정의당은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극악무도한 망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으며 '합리적 보수라던 오 전 시장도 망언 대열에 합류했냐며, 사자 명예훼손의 책임을 져야 할 것' 이라고 전했다.

 

 

계속해서 논란이 일자 오세훈 전 시장 측은 정의당 후보가 뇌물 받은 것까지 노회찬 정신으로 미화한 점을 지적하고자 한 것이었다며, 사자 폄훼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