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때아닌 '불륜설' 로 홍역을 치렀던 배우 정유미와 나영석 CJ ENM PD가 강경대응을 예고했던 가운데 불륜 찌라시 사건의 유포자가 5개월 만에 검거되었다.
12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정유미와 나영석 PD의 불륜이라는 허위사실을 퍼뜨려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9명을 불구속 상태에서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해 10월 정유미와 나영석 PD의 불륜설 찌라시를 최초로 작성한 프리랜서 작가 정모 씨(29)와 방송작가 이모 씨(30), IT업체 회사원 이모 씨(32)와 이를 SNS 및 블로그, 커뮤니티에 게시한 간호사 안모 씨(26) 등 6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 의견 송치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악성댓글을 작성한 회사원 주모 씨(34)와 김모 씨(39) 2명을 모욕 혐의로 기소 의견 송치한다고 밝히며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입건된 피의자 10명 가운데 9명을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피해자의 변호인이 중간유포자에 대한 고소를 취하함에 따라 회사원 1명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
이날 경찰이 최초 루머 유포 경로를 추적한 결과 이와 관련된 내용이 두 가지 버전이 있는거로 밝혀졌으며 첫 번째 내용의 최초 작성자는 출판사에 근무하는 프리랜서 작가 정모 씨(29)와 IT업체 회사원 이모 씨(32)인 것으로 밝혀졌다.
프리랜서 작가 정모 씨는 방송작가들로부터 들은 소문을 대화형식의 불륜설로 만들어 지인들에게 전송했고 이를 받은 회사원 이모 씨가 재가공해 회사 동료들에게 전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해당 찌라시는 여러 단계를 거쳐 기자들이 모인 메신저 오픈 채팅방에 전달되면서 급속도로 퍼졌고 결국 기사화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내용의 작성자는 방송작가 이모 씨(30)로 이 씨는 지난해 10월 14일 다른 방송작가들에게서 들은 루머를 메신저 메시지로 작성해 동료 작가에게 전송했고 이를 전해 들은 동료 작가가 지인들의 오픈 채팅방에 전송하면서 급속히 퍼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tvN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 시리즈로 호흡을 맞춘 정유미와 나영석 PD는 지난해 10월 두사람이 배우와 연출자 관계를 떠난 염문 관계라는 난데없는 불륜설 루머로 인해 곤욕을 치뤄야만 했다.
당시 양측은 "상대할 가치도 없는 황당한 소문" 이라며 공식 입장을 내는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으나 이후 루머가 겉잡을 수 없게 퍼지자 나영석 PD와 정유미는 불륜설 등을 부인하며 작성·유포자들을 상대로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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