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입시 전문가들은 이번 2019 수능이 지난해
수능에 비해 비슷하거나 조금 높게 출제됐다는
평이 이어졌다. 특히 '불국어' 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국어영역의 경우 2018 수능과 올해 6월·9월
모의고사와 비교했을 때 1등급 커트라인(등급컷)
이 10점 가까이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돼 상위권
변별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원점수 기준 국어영역은 지난해 1등급컷이 94점
이었고, 올해 1등급컷은 예상 85점으로 9점이나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즉, 국어 1등급컷이 역대
최초로 80점대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16일 "국어 영역 상당히 어려
웠고, 수학 나형도 어려워 상위권의 변별력이 확보
되는 문제가 출제됐다" 며 가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수능날인 15일 오후 6시께부터
2019 수능 채점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16일 오전
8시 현재까지 32만여 건의 메가스터디교육 채점
서비스 데이터를 기초로 원점수 기준의 등급 구분
점수(커트라인)를 추정했다.
수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어, 수학의 1등급컷은
국어 85점, 수학'가' 92점, 수학'나' 88점으로 전망
했다. 수학 영역의 경우 '가'형은 지난해와 마찬
가지로 92점으로 예상되지만 '나'형은 88점으로
추정돼 작년 92점보다 4점이 하락했다.
'가' 형은 상위권의 변별력을 가르는 문항이 20,
21, 29, 30번으로 이 중 몇 문항을 맞혔는지에
따라 1~3등급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나'형 역시
상위권 학생을 변별할 수 있는 문제는 20번, 21번,
25번, 29번, 30번 정도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시행 2년째를 맞고 있는 영어 절대평가에서
는 1등급이 5%를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절대평가로 실시된 영어 영역은 올해 6월 모의평가
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돼 상당히 어렵게 느꼈던
것으로 분석된다. 독해는 전반적으로 EBS 연계
70%를 유지했지만 절대평가의 과목 특성상 학생
들이 90점만 넘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절대적 학습
량이 부족하지 않았나 판단된다는 게 메가스터디교육의 설명이다.
사회탐구 영역은 변별력 사라지고, 과학탐구 영역
도 비교적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했다. 사회탐구
는 지난해 원점수 만점을 받아야만 1등급이었던
과목이 6과목이었는데 올해도 6과목으로 동일할 것
으로 분석된다. 특히 가장 많은 학생들이 선택하는
과목 중의 하나인 생활과 윤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
로 만점을 받아야만 1등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학탐구의 경우 1등급 컷이 45~48점 수준에서
형성됐다. 이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사회탐구와 달리 과목별 난이도가 비교적 고르게
출제돼 선택과목 선택에 대한 유불리는 크게 없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수능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불수능 만큼
뜨거웠다. 한 누리꾼은 "수능 국어 그동안의 공부가
물거품이 될 정도로 어려웠다. 아마도 1등급 꾸준
히 나오던 사람들 중에 2-3으로 내려간 사람 엄청
많을 거다. 등급컷 80점대라는건 비문학 한지문을
통째로 날려도 되는 점수인데 이걸 수험장에서 판단
가능한 사람이 있을까? 학교에서 배운 국어와 수능
국어의 괴리가 너무 크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다른 누리꾼은 "아무리 해도 안 오르는걸 더
어렵게 내서 중위권 애들 더 떨어지게 하면
어떡하냐. 1등급 변별하려고 중위권은 다 죽으라는
거냐"며 "국어 수학 문제 낸 사람 반성하라"고 반발했다.
이밖에 "정말 3년 동안의 대비가 아무 쓸모없어
지는 국어 시험이었다. 내 점수에 놀라고 등급컷에
도 놀랐다", "부모님께 너무 죄송하고 진짜 눈물만
나온다. 6.9 모의고사는 희망고문인가. 등급 최악이
다. 그냥 앞으로가 너무 막막하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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