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재 의원 '야지' 발언 논란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야지’ 라는 일본어 

표현을 사용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은 7일 국회 예산결산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과 논쟁을 벌이던 중

이은재 의원이 "(전날) 여당 의원들은 정회 후

 회의를 속개하려고 했더니 야당 의원들 질의가

 더 많다며 질의 의원 수를 문제 삼는 말도 안되는 

일이 있었다" 고 말했으며

이어 "또 이낙연 국무총리의 시종일관 청와대

 비서실 대변인을 자처하는 불성실한 태도 역시

 파행의 한 요인이 됐다" 고 주장했다.

이후 이은재 의원은 "(여당이) 야당 의원 질의를 

평가하는데, 이게 제대로 된 일이냐" 며 "오늘은 

위원장께 간곡히 부탁한다. 이렇게 동료 의원 

질의에 '야지' 놓는 의원은 퇴출해 달라" 고 요청했다.

‘야지(やじ)’ 는 '야유', '놀림' 이라는 뜻을 

가진 일본어 ’야지으마(やじうま)’ 의 줄임말로

 이은재 의원은 이날 '야유하다' 는 의미가 아닌 

일본어 '야지' 란 단어를 사용한 것이다.

이날 이은재 의원이 ‘야지’ 발언을 하기 직전, 

같은 당인 조경태 의원 역시 ‘야지’ 라는 단어를 

사용한 바 있다. 조경태 의원은 여당 의원들을 향해

 “동료 의원들 발언에 대해 사사건건 야지를 놓는 

그런, 잘못된 행태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 고 말했다. 

이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같은 당인 

오영훈 의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

으로서 품격 있는 발언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한편 이은재 의원은 과거 ‘겐세이’ 라는 일본어를

 사용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2월 27일, 3ㆍ1절을 앞두고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전체회의에서 

당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설전을 벌이던 이은재 의원은 자신을 제지하는 

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에게 “중간에 ‘겐세이’ 

놓지 말라” 고 말해 논란이 되었다.

유 의원은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불경스럽다. 3ㆍ1절을 앞두고 적절치 못하다’ 

고 지적하자 (이은재 의원이) 사과하셨다. 

사과를 받아들였다. 다신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