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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나루의 세상 이야기/국제/국내 사회

조두순 탄원서 공개 "가정적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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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아내 A씨가 8세 여아를 성폭행한 남편을 두둔한 탄원서 내용이 공개되면서 많은 이들에게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는 조두순 아내 A씨가 자신의 남편 조두순이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을 때 법원에 제출한 탄원서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A씨는 탄원서에서 "밥이며 반찬이며 빨래며 집 안 청소나 집안 모든 일을 저의 신랑이 20년 동안 했다. (남편은) 한 번도 화를 내본 적 없으며 예의를 아는 사람이라고 칭찬이 자자하다"며 "저의 신랑이 술을 마시고 방황하는 것 외에는 저의 마음도 집안도 참으로 평화로운 가정이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A씨는 조두순이 ‘가정적이며 예의를 아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내의 주장과는 달리 조두순은 폭행·절도·강간 등 전과 17범인데다 결혼 생활 중에도 무려 11건의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직접 A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이날 제작진이 "조두순이 출소하면 집에 오는 게 맞냐"고 묻자, A씨는 "묻지 말고 가라. 할 말 없으니 가라"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A씨는 “남편과 이혼하지 않았다. (조두순은) 술을 마시지 않으면 집에서는 잘한다. 술을 먹으면 그렇다”며 “가끔 남편 면회를 간다”며 조두순을 두둔하는 발언까지 했다. 

 


현재 알려진 바로 A씨와 피해자 가족은 약 800m 떨어진 거리에서 살고 있다. A씨가 거주지를 이전하기 전까지는 지난 10년간 500m 거리에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는 “피해자가 어디에 살든 관심 없다”며 무심한 태도로 일관했다. 

 


김미영 진술 분석 전문가는 "조두순한테 아내는 굉장히 고마운 존재일 것"이라며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의지할 곳 없는 상황에서 조두순이 아내를 찾아갈 확률이 높다"고 예측했다. 

또 임문수 행동심리학자는 "A씨가 남편의 잘못이 아니라 술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출소한 조두순을 받아줄 것이라 본다"고 분석했다.

 


방송이 공개된 후 누리꾼들은 "부끄러움도 없어", "유유상종", "피해자 마음 헤아려야", "부창부수", "치가 떨린다", "사이코패스다"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한편, 2008년 법원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조두순은 2020년 출소할 예정이다. 출소 후 7년간 위치추적 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해야 하며, 5년간 성범죄자 알림e에 정보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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