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카페 케첩에서 구더기 수십마리 발견

한 유명 키즈카페에서 제공한 토마토 케첩에서 

살아있는 구더기 수십마리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피해자는 식중독 증세를 보였고, 큰 스트레스로 

유산까지 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관계 당국인 식약처는 조사에 나서지 않아 

누리꾼들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

지난 18일 SBS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에 위치한 

한 유명 키즈카페에서 감자튀김을 찍어 먹던 

일회용 토마토 케첩에서 흰색 구더기 수십마리가 나왔다. 

이를 모르고 4세 딸과 함께 감자튀김을 

구더기 케첩에 찍어 먹던 장모씨는 

케찹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구더기를 

발견하자, 곧바로 키즈카페에 항의했다.

 키즈카페 측은 사과와 함께 피해보상을 약속했다.

그러나 감자튀김을 절반 이상 해당 케첩에 찍어먹던

아이엄마 장모씨와 그의 4살 딸은 사건당일 저녁부터

 구토와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보였으며 

두드러기가 올라오는 증세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또 이에 큰 스트레스를 받은 장모씨가

 며칠 전 둘째 아이를 유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즈카페 측은 케첩 제조사와 유통업체에 사실을

 알렸고 케첩 제조사는 규정에 따라 식약처에 신고했다. 

하지만 식약처는 "소비자들이 기분 나빠할수 있어도 

(구더기는) 뱃속에 들어가면 거의 사멸한다"

 "살아 있는 이물질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한다" 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조사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가 조사에 나서지 않자, 키즈 카페 직원은

 "키즈카페가 제조한 케첩이 아니다" 라는 입장이며

 케첩 제조사, 유통업체 모두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장모씨는 "본인 자녀분이 그걸 먹고 이렇게 

탈이 났다" 라면서 "자기 자식한테 구더기 케첩을 

먹여볼 수 있느냐고 묻고 싶다" 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먹을 것과 관련된 사안인 만큼

식약처가 규정만 따지지 말고 원인 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