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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나루의 세상 이야기/스포츠 핫이슈

최홍만 승려파이터와의 대결에서 TKO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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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cm의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 (38) 이 본인보다 

40㎝ 이상 작은 176cm의 승려 파이터에게 TKO패

를 당했다.



10일 최홍만은 중국 마카오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린 

'마셜리즘 스퀘어 파이트 월드 그랑프리' 메인 이벤트 

경기에서 승려파이터 이릉 (一龍·30) 과 1라운드 

대결을 벌이던 중 TKO패를 당했다. 


경기 초반부터 수차례 펀치를 허용한 최홍만은 큰 

몸집을 이용해 이룽을 코너로 몰았지만, 별다른 공격 

기술을 쓰지 못하고 이롱의 빠른 움직임과 발차기에 

속수무책으로 반격을 내줬다.



최홍만은 결국 경기 시작 2분 10여초 만에 큰 펀치를 

안면에 허용했고, 2분 40여초엔 로우킥을 맞고 휘청

거렸다. 이후 최홍만은 연거푸 이룽에게 로우킥을 

내주며 흔들렸고, 4분 10여초 만에 패했다.



최홍만은 이룽의 돌려차기로 아랫배를 맞고 고통을 

호소하며 심판에게 타임을 요청했다. 최홍만은 상대

에게 급소를 가격당했다며 바닥에 주저앉아 경기를 

계속할 수 없다며 경기 중단 의사를 내비쳤다.



심판은 수 분간 최홍만에게 회복할 시간을 줬지만, 

최홍만이 답하지 않자 이룽의 승리를 선언했다. 



이날 비디오 판독 결과 상대의 발이 꽂힌 곳은 급소가 

아닌 배꼽 부위로 판명됐고, 중계 리플레이 장면에서도 

이롱이 공격한 곳이 파울컵 (낭심보호대) 이 아닌 배꼽 

아래인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최홍만은 TKO패를 

당했다.



과거 민속씨름과 입식격투기에서 이름을 날리던 

최홍만은 전성기가 지난 뒤 현재는 주로 체급 차이가 

많이 나는 선수들과 이벤트성 경기를 펼치고 있으며 

최홍만은 2년 전에도 177cm의 중국 선수에게 판정

패하며 그를 응원하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날 최홍만에게 TKO승을 한 승려파이터 이룽은 

지난 2009년 프로 데뷔했으며 통산 전적 74전 61승 

1무 12패를 기록하고 있다. 본명은 리우싱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소림사 스님 행세를 하고 다니지만 

정식 승려는 아닌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롱은 과거 한국에서도 경기를 펼친 바 있다. 

지난 2013년 '무림풍 대 칸'이라는 경기에서 태권도 

선수 출신인 민영진을 상대로 KO승을 따냈다.



한편 최홍만은 오는 12월 17일 AFC 09 에 

출전하며 국내 경기에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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